사회 전국

행안부, 제71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개최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2 13:57

수정 2019.04.02 13:57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이낙연 총리 참석
명예회복 심의위원회 희생자 '130명 유족 4951명 추가 결정'
오전 10시 제주 전역 1분간 묵념 사이렌 울려
올해 71주년을 맞은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3일 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다. 제주 4·3평화공원의 모습 / 사진=fnDB
올해 71주년을 맞은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3일 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다. 제주 4·3평화공원의 모습 / 사진=fnDB

올해 71주년을 맞는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3일 제주 4·3평화공원 일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생존희생자, 유족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추념식은 ‘다시 기리는 4·3정신, 함께 그리는 세계평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행안부는 이번 추념식을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더 나아가 희망을 전달하고 4·3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본 행사는 4·3영령의 지난 억압과 생존수형인 18인의 공소 기각 판결을 형상화한 ‘벽을 넘어’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도올 김용옥이 ‘제주평화선언’을 낭독하고 배우 유아인과 전국대표 6명이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젊은 세대의 다짐을 결의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요 내빈을 대표해 헌화·분향하고 제주출신 소프라노 가수 강혜명씨와 청소년 합창단의 애국가가 진행된다.

4·3을 경험한 김연옥씨(당시 8세)의 외손녀인 정향신씨가 굴곡진 가족사를 낭송한다.

제일교포 4세인 배우 강하나와 도남초등학교 5학년 백지웅 어린이가 ‘고향의 봄’을, 안치환과 제주합창단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추념식에서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가 4·3희생자 130명, 유족 4951명 등 총 5081명을 추가 결정하고 위패를 봉안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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