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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보상체계 잘 갖추면 대중적 신사업 기회 있다”…장민 체인투비 대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4 15:59

수정 2019.04.05 13:03

거래소-메인넷‧BaaS-단말 등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뒷받침

암호화폐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참여자들간에 암호화폐 보상체계에 대한 설계가 철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참여자들의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야 대규모 사용자 기반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를 비롯해 블록체인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의 필수 요건인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BaaS(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암호화폐 지갑 등 여러 분야에서 대기업들의 시장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보상체계 설계를 잘 갖춘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대중화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판단도 나왔다.


장민 체인투비 대표 / 사진 = 포스텍 블록체인 최고경영자 과정 사무국
장민 체인투비 대표 / 사진 = 포스텍 블록체인 최고경영자 과정 사무국

■삼성전자 갤S10부터 ‘블록체인 서비스 전진기지’ 역할


장민 체인투비 대표(사진)는 3일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블록체인 최고경영자(CEO) 과정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플랫폼 위의 경제 구조 전체가 토큰 이코노미”라며 “토큰 이코노미의 핵심은 개인이 참여해 기여하는 만큼 합리적 보상을 받는 인센티브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토큰 이코노미 활성화를 위한 필수 요건들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자와 이용자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이 거래소”라며 거래소들의 사업기반이 안정화되는 것이 우선 시장에 긍정적 신호라고 진단했다.

또 “람다256이 출시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루니버스’ 등 일반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활용해 토큰 이코노미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된 것도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체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 S10은 블록체인 서비스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업들, 토큰 이코노미 통해 신사업 기회 열렸다”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기업들은 기존 수직적 계열화가 아닌 수평적 계열화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장 대표의 조언이다. 일례로 애플은 하드웨어(HW) 관련 부품 개발 및 디자인, 생산, 판매는 수직 계열화한 반면, 앱 생태계와 콘텐츠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SW) 부분은 타 업종과 수평적 계열화를 이루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플랫폼 비즈니스와 토큰 경제에 접근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제품과 서비스 등을 토큰 경제에 맞게 재배열하면서 신사업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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