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재생에너지 비중
2030년까지 20%로 확대"
2030년까지 20%로 확대"
【 영광(전남)=정상균 기자】 전남 영광에 국내 최대 140㎿급 풍력발전단지가 4일 준공했다. 지역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영농형 풍력발전단지로는 국내 처음이자 최대 규모다. 이에 맞춰 이날 정부는 태양광·풍력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동서발전 국내 최대 140㎿급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동서발전 등은 영광군에서 140㎿급 풍력발전단지 윈드팜(Wind Farm) 준공식을 가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우리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이제 7.6%로 OECD 국가 중 꼴찌에서 두 번째다.
영광 풍력발전은 총 35기의 육·해상 풍력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설비용량은 총 79.6㎿다. 육상풍력(45.1 ㎿) 20기, 해상풍력(34.5㎿) 15기다. 동서발전이 주사업자로 총 사업비 2579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2017년 1월 착공, 2년 만에 완성했다.
특히 영광 풍력발전단지는 국산풍력 발전기 66기가 설치됐다. 유니슨,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의 국산 부품이다. 국내 운영 중인 국산 풍력발전기(165기)의 40%에 달한다. 동서발전은 오는 2030년까지 국산풍력발전 200기를 도입한다는 '코리아-윈드 200 프로젝트'의 하나다. 국내 풍력산업 핵심기술 및 풍력산업 육성에 기여했다는 의미가 크다.
아울러 농사와 친환경 전력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영농형 풍력단지라는 점이 주목된다.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영광풍력 발전단지는 국산 기자재를 사용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 앞으로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둔 건강하고 생산적인 미래형 산업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재생에너지 고효율 국산화"
한편, 이날 산업부는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 경쟁입찰 전환 △탄소배출량 적은 설비 REC 가중치 우대 △최저효율 KS 신설 및 고효율 태양광제품 우대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확대(2021년 연간 3600t 규모) △건물 외장재용 태양광, 수전해 청정 수소 생산 등 용복합형 제품 상용화 △서남해 해상풍력(2.4GW) 추진 △태양광 셀10% 이상 단가 저감 및 차세대 전지 개발 △풍력 핵심부품 2022년까지 국산화 및 10㎿급 이상 초대형·부유식 터빈 등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skju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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