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외교부,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에 '구겨진 태극기'…또 구설

뉴스1

입력 2019.04.04 17:44

수정 2019.04.04 17:44

4일 한-스페인 전략대화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양자회의실에 태극기가 구겨져 있다. 2019.4.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일 한-스페인 전략대화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양자회의실에 태극기가 구겨져 있다. 2019.4.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일 한-스페인 전략대화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양자회의실에 태극기가 구겨져 있다. 2019.4.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일 한-스페인 전략대화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양자회의실에 태극기가 구겨져 있다. 2019.4.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의전용 태극기 구겨진 채 1차 한-스페인 차관급 전략대화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외교부가 4일 열린 공식 행사에서 구겨긴 태극기를 세워놓아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날 오전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는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2016년 제11차 한-스페인 정책협의회에서 이 협의체를 '한-스페인 전략대화'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후 처음 열리는 행사이다.

2020년 수교 70주년을 앞둔 한-스페인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뜻깊은 자리였지만 회의장 상석 옆에 놓인 의전용 태극기가 구겨진 채 놓인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의미는 반감됐다.


외교부 직원들이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태극기를 펴는 것은 불가능했고, 회의는 그대로 진행됐다.



외교부 측은 "막중한 책임감"을 언급하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잇단 '외교 실수'를 감안하며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지난달에도 직제 개편안을 담은 영문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발틱 3국을 발칸으로 잘못 표기해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의 지적을 받고 나서야 오류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