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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아진 기업금융전담역.. 은행권, 인력 풀 확대 총력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4 17:57

수정 2019.04.04 17:57

예비인력 육성프로그램 만들고 기존 인력은 전문성 강화 교육
사기진작위해 포상제도 도입도
몸값 높아진 기업금융전담역.. 은행권, 인력 풀 확대 총력전

올해 시중은행들이 각종 규제에 시달리는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을 늘리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특히 기업대출을 늘리기 위해 필수적인 기업금융전담역(RM) 확보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은행들은 일제히 내부 양성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인력확충에 나서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의 RM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연말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RM은 2111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에는 2160명으로 늘었다. 각 은행별로 RM의 기준이 다르지만 은행별 추이를 보면 대부분의 은행에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은행 내부의 RM 육성프로그램이 강화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은행들은 직무 전문성강화를 위해 RM대상 기업금융교육을 세분화해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결원인력에 대비해 신규 기업금융 예비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RM및 기업고객팀장 양성을 위한 마케팅 특화과정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담당기간 및 자기계발 현황, 실적 등을 참고해 총 4단계로 이뤄진 단계별 연수프로그램도 제공한다 .

신한은행은 내외부 집합교육을 통한 '기업투자금융(CIB)·공단형·글로벌 전문 RM육성'을 위해 교육 세분화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신입RM연수→RM마스터1(경력2년이하)→RM마스터2(경력3년이상)→밸류업(RM마스터 1,2과정 수료자)→신한FBS(우수RM선발)등 총 5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올해 밸류업 단계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도 행원 및 과장급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주니어 RM스쿨'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예비 RM제도를 운영 중인데 연수 및 면접을 통해 선발된 차장급 이상 직원을 연 1회 선발해 RM으로 충원될 수 있는 풀을 관리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향후 RM으로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업무영역 외 세미나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차세대 중소RM 연수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기업금융의 전반적 이해부터 실무능력 함양,마케팅 역량 강화, 고객관리역량 강화 등 4단계 연수로 이뤄져 있다.
대기업의 경우 대기업 RM공모를 통한 인력 풀을 구성하는데, 현직 기업RM대상 기업RM실전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기업금융인력의 사기진작을 위한 각종 동기부여, 포상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RM, 기업고객팀장, 기업고객팀원의 리그테이블을 통한 우수직원 포상을 실시하는데, 지난해는 148명이 회장, 은행장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