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옮기면 열심히는 당연…잘 해서 우승하고 싶다"
(방콕(태국)=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고예림이 태국팬들의 열정적인 배구 사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예림은 7일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마무리된 뒤 취재진과 만나 "태국에 몇 번 왔었는데 올 때마다 매번 느꼈다. 태국의 배구 인기가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태국의 슈퍼매치 2차전이 열린 태국 방콕의 후아막 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태국 전통 의상과 악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아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고예림은 올해 태국과의 슈퍼매치에 처음 출전했다. 고예림은 "잘하려고 했다. 몸이 완벽하지 않아 기본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며 "경기를 하다 보니 감이 오기도 했다. 다른 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경험이어서 재미있게 즐겼다"고 말했다.
고예림은 마지막 3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한국의 3-0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예림은 이날 총 6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고예림은 FA 자격을 얻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고예림이 원소속팀 IBK기업은행을 떠나 다른 팀과 계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고예림은 "FA다 보니까 선택할 수 있던 것이 많았던 것 같다. 팀을 옮기게 되면 열심히는 당연한 것이고 잘하겠다.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한국도로공사에 1라운드 2순위로 뽑혀 신인왕을 차지한 고예림은 도로공사가 박정아를 FA로 영입하며 보상선수로 지목돼 2017년 여름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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