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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기차협의회 “전기차의 섬, 제주도는 동반자”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9 10:08

수정 2019.04.09 10:08

2016년 국제전기차엑스포 통해 법인 설립…사무국도 개설‘ 
매년 엑스포 참가…한중일EV포럼·남북 전기차포럼도 참여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컨퍼런스 /사진=fnDB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컨퍼런스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세계전기차협의회(회장 김대환, GEAN·Global EV Association Network)가 ‘전기자동차의 섬’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5월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기간 중에 제4차 GEAN 정기총회·포럼과 제2차 ASEAN 10개국 EV포럼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 처음 개최되는 한·중·일 EV포럼과 남북 전기차 정책 포럼에도 공동 주최자로 참여함으로써,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딩 박람회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세계전기차협의회는 2016년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행사 때 설립됐다. 이후 매년 제주에서 정기총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세계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동향과 정책, 기업의 대응책, 전기차 보급 확대 방안을 모색해 왔다.

2019년 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주도에 사무국 개설에 따른 법인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덴마크·스위스·프랑스·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등 각국 전기차 협의회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중국 BYD를 비롯해 전 세계 30여개국 5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GEAN 총회에는 각국 전기차협회장과 관련 CEO,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비롯해 국제기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한.중.일 EV포럼에선 공동 주최 측인 중국 전기차산업을 대표하는 전기차 100인회(China EV 100)·일본 전기자동차보급협회(APEV, Association for the Promotion of Electric Vehicles)과 머리를 맞댄다. 아울러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 기간 중에 남북 전기차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향후 조직위와 함께 남북 경제교류를 위한 평양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전기차협의회는 B2B(기업 간 거래) 상담회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전 세계 40여개국 전기차 관련 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B2B 상담회와 MOU 체결 등를 통해 관련 업체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시회 /사진=fnDB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시회 /사진=fnDB


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 이사장은 “세계전기차협의회와 중국·일본의 전기차산업 중심 축인 중국 전기차 100인회·일본 APEV와 함께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국제전기차엑스포가 관람 위주가 아닌 명실공히 '전기차의 다보스포럼'과 '전기차의 B2B 올림픽'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만6352대를 기록하면서 지자체별 전기차 보급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탄소 없는 섬)’ 비전을 발표하고, 2013년부터 전기차 민간보급에 적극 나서 2030년까지 도내 내연기관 차량을 100%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정책 목표를 추진함에 따라 제주 섬이 전기차 디자인과 성능을 시험하는 테스트 베드이자, 전기차 표준인증을 받는 녹색 도시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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