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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 한류'… 정책수출 활발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해외 정부 관계자 잇단 시청 방문
관광·스마트시티 등 다방면 관심
서울시 '행정 한류'… 정책수출 활발

서울시의 시정이 세계 주요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행정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부터 서울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자치단체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이들이 시찰하고 돌아간 서울시의 정책들중 상당수는 현지 정부에 수출로 이어진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연말까지 총 19차례 해외 정부·자치단체 인사들이 서울시청을 방문했다. 올들어서는 이달까지 3차례 해외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해외 인사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지만, 민선 7기 접어들면서 더 많은 해외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는게 서울시 관계자들의 설명.

서울시를 찾는 해외 정부 관계자들은 관광분야 협력, 스마트시티 플랫폼, 환경, 창업허브 등 다방면에 걸쳐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서울시를 방문한 콜롬비아 메데인의 시장은 서울시의 우수 정책들을 시찰하고,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갔으며, 8월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교통정보시스템 시스템을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9월에는 중국 상하이 건설위원회가 서울시의 자원순환시설과, 쓰레기 분리 수거 정책 현장을 살펴보고, 정책적 교류를 약속 받고 돌아가기도 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방문한 인사들은 주로 서울시의 행정, 교통, 경제 분야 정책을 주로 시찰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요청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은 관광 교류와 자원재활용, 환경 정책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해외 인사들의 교류 요청은 서울시 정책의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부터 올해까지 해외 주요국에 수출된 주요 정책들은 10여건에 달한다. 지난해 필리핀과 튀니지에 각각 '청렴행정건설시스템 도입 지원 자문'을 서울시가 맡았다. 또 미얀마 만달레이시 케이블카 사업관리와 방글라데시 철도청의 철도 차량 구매 제작 사업을 서울시가 주도 했다. 우간다 캄팔라시에는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서울시가 맡았다.

서울시의 교통 시스템도 해외 주요 도시들의 단골 벤치마킹 대상이다. 필리핀 교통카드 국가표준 수립과, 대중교통 정산 시스템의 타탕성 조사를 서울시가 담당했으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면서 교통분야 마스터플랜을 서울시에 맡겼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도 대중교통 발전전략을 수립에 서울시의 지원을 받았다.


평소 박 시장은 도시간 경쟁·협력을 자주 강조 한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간 외교와 달리 경제·민간 협력에서는 도시와 도시간에 국제적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현재 총 68개 해외도시와 자매우호도시를 체결하고 있으며 도시외교 외연 확장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 등 활발한 교류를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도시를 대상으로 서울시 우수정책을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32개국 54개 도시 72개 서울시 정책을 공유중"이라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