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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표지석에 얼음수염이…" 4월 비바람이 빚어낸 장관

뉴스1

입력 2019.04.11 19:43

수정 2019.04.11 20:48

얼음수염난 지리산 천왕봉 표지석(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제공)© 뉴스1
얼음수염난 지리산 천왕봉 표지석(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제공)© 뉴스1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봄을 시샘하는 4월의 비바람이 지리산에 멋진 얼음 장관을 연출했다.

지리산 천왕봉에는 지난 9일과 10일,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한겨울같은 한파가 몰아쳤다.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표지석은 4월 비바람에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마치 수염이 난 것 처럼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강수량은 50㎜를 기록했으며, 강풍까지 몰아쳤다.
낮 기온은 영상 5도였으나 밤부터 새벽까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면서 산하를 꽁꽁 얼어붙게 했던 것.

신창호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장은 "지리산은 봄기운을 시샘하는 날씨가 간혹 4월의 비경을 만들어 내지만 이날 지리산의 얼음장관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감탄하게 했다"며 "천왕봉 표지석에 얼음 수염이 난 듯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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