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380명으로 시작해 오늘날 2만 9000명에 이르기까지
해병대에서도 ★★★★ 배출할 수 있어
이승도 사령관 "무에서 유 창조했던 창군정신 되새기자"
해병대에서도 ★★★★ 배출할 수 있어
이승도 사령관 "무에서 유 창조했던 창군정신 되새기자"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창군정신을 되새겨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호국충성 해병대'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자"
이승도 신임 해병대사령관은 15일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귀신 잡는 해병대의 역사는 1948년 여순사건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순사건 이후 해안 전투를 위한 상륙작전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해병대가 창설됐다.
이듬해인 1949년 4월 15일, 해병대는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장교 26명, 하사관 54명, 병 300명 등 모두 380명의 병력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 연평도 포격전, 독립성 강화·지휘구조 개편을 거치면서 현재 2만9000여 병력의 국가전략기동부대로 성장했다.
해병대는 항공단 창설과 신형 상륙돌격장갑차 등 미래 전력 확보, 공지기동형 부대구조 개편을 통해 이제는 새로운 7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해병대는 해군에 속한다. 해병대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해병대사령관이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을 겸직한다.
지난 5일에는 군인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제 해병대에서도 4성 장군을 배출할 수 있다. 육·해·공군 최고 계급은 4성 장군인 대장이지만, 해병대는 3성 장군인 중장이었다.
한편, 이날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대(代)를 이어 해병대 전통을 계승하는 '해병대 병역 명문가' 선정, 해병대 전투력 발전과 장병 복지 개선에 기여한 '명예해병' 임명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해병대 대표군가 '팔각모사나이' 작사가를 초청해 감사를 전했다. 노랫말을 쓴 홍승용 예비역 해병 대령(해사 14기)은 해병대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무형전력 상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