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분양시장 트렌드 청약통장 사용 않는 ‘무순위’ 선호도 높아
- 부적격 최소화 위해 … 자격검증 기간 늘리고
- 청약 규제 강화 탓, 청약 규제 없는 미분양 아파트 구입이 해법
사례1) 최근 동대문구 청량리에서 청약을 마친 A아파트. 순위 내 청약을 마친 것과 함께 화제를 모았던 것이 무순위 청약접수 건수다. 무려 1만4,376명(사전)이 접수를 한 것. 일반에게 1,046세대를 분양하고 순위 내 청약접수 건수가 4,391건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무순위에 무려 3배 넘는 청약접수가 몰렸던 것이다.
무순위 접수란 지난 2월 1일 이후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한해 미계약 및 미분양에 대비해 사전 접수를 받는 제도다. 1인 1청약으로 중복 청약만 무효로 할 뿐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물론 통장이 필요 없다.
사례2) 최근 신도시에서 분양 한 B아파트는 2월 3주차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입주대상자 자격검증 서류 제출 기간을 무려 5일나 줬다. 아주 이례적인 경우로 최근 분양하는 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분양관계자는 부적격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최근 분양시장이 강화된 주택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11.3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2017년 8.27대책 그리고 지난 해 9.13대책과 12.28대책까지 매년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런 대책으로 인해 청약제도 어느 때 보다 복잡해진 것이 사실. 그렇다 보니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저격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입주자서류는 미리 검토해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은 청약통장 없이 분양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 규제에서 빗겨나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미분양을 구입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재당첨 제한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 당시에는 미분양으로 계약했겠지만 입주시점에는 전혀 하자 없는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실제 남양주 호평동에서 올해 7월 입주하는 ‘평내호평역 오네뜨 센트럴’의 경우 2017년 분양 당시 미분양이었지만 현재 프리미엄이 최고 5000만원 이상 붙어 거래되고 있고 지역에서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2기 신도시 검단, 청약통장 없이도 ‘줍줍’ 가능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주목할 만 곳으로 업계에서 꼽는 곳은 검단신도시다. 마지막 2기 신도시로 지난 해 말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현상적으로 지난 해와 비교해 올해 청약 실적이 좋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부동산규제(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가 약했지만 올해 들어 강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도시로써 개발호재가 확실하고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입주 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청약통장 없이도 구입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검단신도시의 개발호재로는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가 2021년 개통 예정이다. 또한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도 곧 예정이다. 계양역에서 시작해 검단신도시와 원당지구까지 이어지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1공구 설계심의가 있을 예정이다.
역이 신설되고 나면 검단신도시 내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4개 노선 환승(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추후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직결되면 강남권 접근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잔여세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
현재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가 일부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검단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 대단지이면서 1군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75~105㎡, 총 1,540세대, 16개동 규모다. 1.39대 1의 넓은 주차 대수와 세대 개별 창고 를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대단지답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계획으로 실내 스크린 골프 연습장을 비롯해 건식 남녀사우나 등이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으로 초등학교 2개소(초4, 21년 9월 개교예정), 중학교(중2, 21년 3월 개교예정), 고등학교가 건립될 예정이고, ‘인천서구 영어마을(GEC)’은 이미 단지 인근에 운영되고 있어 안전한 도보 통학권을 갖추고 있다. 영어마을의 경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구 주민에게는 다양한 혜택까지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글로벌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일부 잔여세대 계약은 유현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견본주택(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329번지)에서 진행 중이다. 입주는 2021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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