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입 불필요· 스위치 방식 적용
NH손보·뱅크샐러드 연내 선보여
NH손보·뱅크샐러드 연내 선보여
해외여행에서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가입하는 여행자보험 간편 가입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됨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업계는 이번 조치로 현재 10%에 불과한 여행자보험 가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객들이 매년 급증해도 가입의 번거로움으로 가입률이 10%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8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해외여행자보험의 온·오프 가입 서비스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출시하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했다. 해외여행자보험 계약시 특정 기간 내에 반복적으로 재가입할 경우, 재가입시에는 보험업법에 따른 설명 및 공인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게 '스위치(on-off)' 방식을 보험을 가입·해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중 있을 불의의 사고를 대비한 여행자보험 가입을 간소화해 가입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간편한 온·오프 기능을 통해 고객이 원할 때 보장을 개시할 수 있고 등록된 카드정보로 간편히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여행자보험 간편 가입 서비스 대상자로는 NH농협손해보험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가 각각 대상자로 선정됐다. NH농협손보는 상품 및 전산개발 등을 거쳐 6개월 내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또 레이니스트는 우선적으로 보험대리점 등록 등을 거친 후 상반기 내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레이니스트의 경우 보험 판매만 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보험 상품 개발을 위해 보험사와의 협업이 예상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여행자보험 가입 간소화가 현재 10% 수준에 불과한 가입률을 높여, 향후 여행자보험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608만명이었던 해외여행자수는 2016년 20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기준으로 2869만명으로 늘었다. 4년새 해외여행자수가 약 78%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가입률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의무가입 보험이 아니고 여행 갈때마다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행자보험 시장이 활성화돼 향후 보험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기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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