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난해 경기도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16건…7명 사상

뉴스1

입력 2019.04.29 13:34

수정 2019.04.29 13:34

6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국과수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2018.9.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6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국과수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2018.9.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시설관리 미흡, 8건 최다…작업자 부주의 7건, 운송차량 사고 1건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지난해 경기도내에서 16건의 각종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시흥, 안성, 안산 등 10개시에서 염산, 질산, 암모니아 등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등 7명의 사상자(2명 사망, 5명 부상)가 발생했다.

사고원인별로는 시설관리 미흡이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작업자 부주의 7건, 운송차량 사고 1건 등이다.

이를 사고내용별로 보면 지난해 6월22일 안산시 단원구 (주)이피엘에서는 PCB 생산공정을 위해 보조탱크(200ℓ)에 염산(35%) 주입하던 중 센스 고장으로 탱크용량을 초과한 염산(1톤)이 인근 하수구로 흘러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9월4일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주) 기흥사업장에서는 6-3라인의 소방설비 배선 철거작업 중 소화설비가 오작동 되면서 밸브 이탈로 인해 이산화탄소(CO₂)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지하 1층에서 자재정리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질식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11월29일 양주 서울우유 양주공장에서는 암모니아 저장탱크(7.5톤 용량) 상부에 설치된 안전밸브 수리 중 전단 차단밸브 오작동으로 밸브가 이탈되면서 암모니아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19일에는 동두천시 (주)한국포장에서 아세트산 에틸이 담긴 금속재질 운반용기(콘탱크, 최대적재량 1톤)가 떨어지면서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장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육·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아울러 화학사고 시 기관 간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