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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오토바이 타게한 뒤 '무면허'협박해 돈뜯은 고교생

뉴스1

입력 2019.04.29 20:13

수정 2019.04.29 21:06

경북 김천경찰서 전경© News1
경북 김천경찰서 전경© News1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중학생을 위협해 억지로 오토바이를 타게 한 뒤 부모들에게 "무면허 운전으로 신고하겠다"고 겁을 줘 돈을 뜯어낸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29일 특수공갈 혐의로 A군(17)과 B군(16) 등 고등학생 6명을 입건했다.

5명은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고 한명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이들은 지난 2~3월 김천시내에서 지나가는 중학생 C군(13)에게 겁을 줘 강제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도록 하고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오토바이 일부를 미리 부순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이후 "수리비를 주지 않으면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부모들을 협박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이 중학생 9명의 부모로부터 뜯어낸 돈은 15만~140만원까지 500여만원에 이른다.


강용규 김천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자식이 전과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 부모 심리를 이용해 금품을 갈취하는 사건이 만연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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