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박유천, 필로폰 구매 4번, 투약은 6번 '자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30 10:33

수정 2019.04.30 10:33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 /사진=연합뉴스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지난 10일 가수 박유천(33·구속)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마약 구매·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 씨는 기자회견을 가진 약 한 달 전까지도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 씨는 29일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그동안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구속) 씨와 2월 17일, 지난달 10·12일에 걸쳐 1.5g 가량의 필로폰을 산 뒤 5차례로 나눠 투약한 혐의를 받아왔다.

특히 이날 박 씨는 총 5번의 투약 외에 한차례 더 투약한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12일에 이어 13일에도 황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같은 날 자신은 혼자 한 번 더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이로써 현재까지 밝혀진 그의 혐의는 필로폰 구매 4번과 투약 6번으로 늘어났다.


박유천은 이번 달 10일 기자 회견을 열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새빨간 거짓말‘은 기자 회견을 연 지 19일 만에 스스로 거짓임을 실토하며 죗값을 치르게 됐다.


현재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을 최종 확인한 뒤 이번 주말쯤 사건을 검찰에 널길 계획이다.

#박유천 #황하나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