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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韓기업, 쿠웨이트 건설·에너지 프로젝트 참여를"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2 11:02

수정 2019.05.02 11:06

수교 40주년 쿠웨이트 방문..이 총리, 쿠웨이트 정부에 '8대 경제 협력' 제안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시프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시프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웨이트를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8대 과제를 제안했다. 한-쿠웨이트는 올해 수교 40주년이다.

이 총리는 "양국은 건설·에너지 등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 쿠웨이트의 미래발전 계획인 '비전 2035' 실현에 한국이 협력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양국 경제공동위원회 연내 개최 △(가칭)한-쿠웨이트 비전 2035 전략위원회 신설 △서울대병원의 뉴자흐라병원 위탁운영 참여 △인천공항의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위탁운영 참여 △알 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100억 달러 규모), 알 주르 북부 수전력 담수화발전소(40억 달러), 무바라크 알 카비르 항만 정비 사업(7억 달러)에 한국 기업 참여 △압둘라 신도시 개발 등 스마트 신도시 분야 협력 확대 등 8대 주요 협력 과제를 제안했다.

이에 자베르 총리는 "이 총리가 제안한 각종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양국간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회담 이후 양국 총리가 있는 자리에서 양국 정부(기관)은 문화협정 개정(1건) 및 경제자유구역 협력 등 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리 회담에 앞서 이 총리는 사바 알-아흐마드 쿠웨이트 국왕을 예방하고 양국간 협력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날 이 총리는 중동에서 가장 긴 해상교량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연륙교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 교량은 쿠웨이트만을 가로지르는 총 연장 48.57㎞로 현대건설, GS건설이 시공했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자베르 코즈웨이는 쿠웨이트 미래발전과 도약의 상징이다. 양국간 미래지향적 교류협력 확대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는 10일까지 쿠웨이트·콜롬비아·에콰도르를 순방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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