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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달 코스닥 상장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7 14:35

수정 2019.05.07 14:35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이사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정은기자)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이사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정은기자)

직방, 리디북스 등에 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벤처산업 육성의지가 강하고, 4차 산업 및 바이오 등에서 우량 벤처기업들이 나오고 있는 등 벤처캐피탈 시장이 우호적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 덕에 최근 3년간 상장 벤처캐피탈기업 13개사의 평균 매출성장률은 25%, 영업이익률은 27%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12년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 중이다. 결성펀드 총 18개,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 122개로 넷게임즈, 카버코리아, 안트로젠, 엔지캠생명과학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특히 넷게임즈의 경우, 60억원을 투자해 넥슨과의 인수합병(M&A)으로 784억원을 회수하면서 성공적인 회수사례로 꼽힌다. 이밖에도 직방, 리디북스, 샌드박스네트워크, 브릿지바이오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다. 청산펀드수익률(IRR)은 17.1%으로 업계 평균(10.3%)을 웃돈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 5년 간 ICT서비스(인터넷, 모바일, SW, AI·빅데이터 등), 바이오·의료(신약개발,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혁신성장산업분야에 90% 이상을 집중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단계별 투자 비중은 초기기업, 중기기업, 후기기업을 각 3분의 1씩으로 둬, 단계별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 중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49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동종업종(20%)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 농림축산투자조합을 IRR 18%의 우수한 수익율로 청산한 바 있으며 오는 6월 직방, 네오팩트 등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청산해 높은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 이밖에 오는 2020년부터 또다시 4개의 펀드가 회수 시점에 돌입한다. 김 대표는 "2016~2019년 고수익 창출 구간을 시작으로 우량 포트폴리오 투자의 회수 시점이 본격 도래하고 있다"며 "2020~2022년 성과보수와 배분수익으로 1190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의 일부를 활용해 신규 결성펀드에 출자비율을 확대하고 지분법이익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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