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알고 마시는 술, 더 맛있다···'말술남녀'

뉴시스

입력 2019.05.07 14:31

수정 2019.05.07 14:31

알고 마시는 술, 더 맛있다···'말술남녀'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어떻게 하면 술을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을까?

'말술남녀-맛과 향으로 가득한 술의 신세계'는 SBS 팟캐스트 '말술남녀'의 주요 에피소드를 담았다. 주류 칼럼니스트 명욱, 사케 소믈리에 박정미, 전통주 소믈리에 신혜영, 콘첸츠 기획자 장희주는 '알고 마시는 술이 더 맛있다'고 주장한다.

막걸리, 맥주, 사케, 소주, 와인, 칵테일 등과 관련된 60여편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술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술을 둘러싼 문화와 술을 만들고 마시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한다. 소주 '참이슬 프레시'부터 시작해 일반 폭탄주, 자가 제조 폭탄주, 증류식과 희석식 소주 간의 차이점을 알려준다.

국내 고급 소주와 일본의 고구마, 보리, 쌀 소주의 명작을 비롯해 이자카야에서 만날 수 있는 대중적인 사케와 현지에서도 구하기 힘든 고가의 사케를 소개한다.

한국 맥주의 역사와 유럽 맥주의 혁명적 스타일을 대표하는 정통 맥주,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붐을 일크킨 크래프트비어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편에는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술들이 자리한다.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 칵테일, 한국 전통주 메이커, 한국 와인 등이다.

별도의 칼럼에서 일본 사케의 역사와 문화, 종류별 특성을 짚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965년 박정희 정권 시대에 쌀로는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양곡관리법이 생긴 뒤 명맥을 잃을 뻔 한 지역 전통주와 소주 시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어떻게 조금씩 발전했는지 설명한다. 유통기간이 짧고 생산자의 규모가 영세해 대중적인 마케팅이 어렵지만, 뜻을 모은 이들이 분투 중인 한국 막걸리 업계 이야기도 모았다.
조선말 반강제적인 문호개방을 통해 한국에 이식된 맥주라는 술의 문화와 제품 변호사도 정리한다.

'말술남녀'는 맛있는 음주생활을 위한 좋은 술 친구가 돼 준다.
평범한 소주와 맥주가 질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명욱·박정미·신혜영·장희주 지음, 344쪽, 1만4500원, 미래문화사
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