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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성큼 다가온 아세안, 신남방정책 적극 지원"

아세안, 中이어 한국 2대 교역상대로 급부상
아세안대사,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돼
신남방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 반영된 인사
임성남 "한-아세안 관계 전 분야 발전 이끈다"
임성남 신임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사진=연합뉴스
임성남 신임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사진=연합뉴스
"아세안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습니다.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 번째로 큰 교역상대로 떠오른 아세안은 잠재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한-아세안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성남 신임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는 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사 취임 이후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한-아세안 관계를 경제적 측면을 넘어 전 부문에서 발전적 관계로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임 신임 대사는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부 1차관을 맡았고, 신남방정책의 중심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라는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설레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장급이었던 직위가 차관급으로 격상된 배경에는 한-아세안 관계 발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고전인 맹자에 나오는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를 인용하면서 한-아세안의 외교 역사가 30년에 이르러 원숙해지는 30대에 접어들었고,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연간 인적교류가 1000만명을 넘기고 있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은 식민지 지배, 각국의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재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역사적 경험의 유사성이 있고, 이는 인화의 측면에서 향후 한-아세안 관계발전의 중요한 토대"라고 말했다.

임 대사는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의 두 번째 교역상대로서 이미 미국이나 일본보다 더욱 중요한 파트너로 부상했다"면서 아세안의 인구가 6억5000만명이 넘고 평균연령도 30대로 생산성과 소비성향이 강한 잠재성이 큰 시장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은 다 변하게 돼 있는데 앞으로 30년 뒤 대한민국 외교에서 아세안의 중요성은 지금과 비교해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면서 "이런 판단 하에 정부도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외교부도 아세안국을 별도 독립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사는 이어 "30년 이후에는 아세안 관련 소식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도 진정한 의미의 중견국이 되려면 주변 4강에 치중하는 외교에서 외연을 확장해야하고 특히 아세안과 긴 호흡으로 외교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대사는 한-아세안 관계의 발전을 위해 언론에 대해서도 더 많은 홍보를 부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세안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확장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가랑비에 옷 젖듯 아세안을 지속적으로 다뤄준다면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아세안 관계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이 회의에 연계해 한-메콩 정상회의'는 11월27일 최초로 연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