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단국대, 출토복식 특별전…“조선중기 귀족가문 의복 한눈에”

뉴스1

입력 2019.05.09 11:24

수정 2019.05.09 11:24

단국대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단국대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세가닥 바지(단국대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세가닥 바지(단국대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석주선기념박물관서 10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려
전주이씨 이헌충·부인 무덤 출토복식 36점 소개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오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전주이씨 수도군파 5세 이헌충과 부인 안동김씨 무덤 출토복식 특별전’을 연다. 일요일과 현충일에는 휴관한다.

특별전에서는 백수(白壽)를 누렸던 이헌충과 부인 안동 김씨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 28점과 ‘세가닥 바지’ 8점 등 총 36점이 공개된다.

이헌충(1603년 卒)은 조선의 2대 임금인 정종의 7남 ‘수도군(守道君) 이덕생’의 5대 손이다.

때문에 그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과 복원품은 조선 중기 귀족사회의 의생활 단면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품인 Δ장사를 지낼 때 고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명기(銘旗)’ Δ관복의 받침 옷 또는 겉옷 위에 덧입던 반소매형 옷인 ‘답호(褡護)’ Δ활을 쏠 때 또는 활동복으로 입었던 양쪽 소매 탈착식 의복 ‘철릭(天翼)’ Δ짧은 저고리 위에 덧입는 여성용 ‘장저고리(長赤古里)’ 등을 통해 현대에도 어색하지 않은 조상들의 패션 감각을 읽을 수 있다.

‘세가닥 바지’로 명명된 유물과 복원품, 액주름·바지·저고리·적삼·치마 등도 소개된다.

세가닥 바지는 자락이 3개로 구성된 남성 방한용 기능바지이다. 형태가 독특해 연구자 사이에서 ‘세가닥 바지’라 불리고 있다.

1500년대 전후의 무덤유물에서 발견되며 전국에 총 9점만 존재할 정도로 희소성을 띠고 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다.


개막 당일 학술발표회에서도 세가닥 바지가 집중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유물과 복원품을 통해 세가닥 바지의 구조를 직접 확인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박경식 관장은 “백수를 누린 부부의 무덤 한곳에서 100년의 의생활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다”며 “전국에서 출토된 세가닥 바지를 복원·전시해 관람객 모두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