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에 따라 변비·설사 교대로 하거나..복부 팽만감·두통·신경통·우울감 동반
유전적 요인·음식 알레르기 원인 이외..스트레스·음주·누적된 피로도 주원인
유전적 요인·음식 알레르기 원인 이외..스트레스·음주·누적된 피로도 주원인
평소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주로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배가 아프면서 배변 양상이 변화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혈액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서도 증상이 있기 때문에 흔히 기능성 장애 또는 신경성 질환으로 불린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주 흔한 질환이다. 소화기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질환이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체로 전체 인구의 약 10~20%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할 만한 증상을 갖고 있다.
■변비형, 설사형, 교대형으로 구분
정상적인 사람들은 하루 3회에서 주 3회 정도 배변 활동을 한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3회 이상 화장실을 방문하거나 일주일에 1회도 화장실을 못 가능 경우가 많다. 화장실에 가기 전에 주로 하복부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배변 시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대변에는 끈적한 점액질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변비를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에는 장에 가스가 찬 느낌과 함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 질환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이다. 배가 아프면서 배변양상이 변화해 설사나 변비가 발생하던지, 변을 보고 나서 복통이 없어지던지 하는 증상이 3개월간 한 달에 3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 진단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하는 교대형으로 나눌 수 있다. 복통의 증상은 사르르 아픈 것에서부터 칼로 베는 듯한 통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한 정도도 경미한 것에서부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복통까지 다양하다. 복통도 어느 한 부위에 국한되기도 하고 복부 전체에 걸쳐 나타나기도 하며 통증이 이곳 저곳 옮겨다니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대개 배변 후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변비의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배변 횟수가 줄어든 경우도 있고 배변 횟수는 정상이지만 변이 딱딱하고 가늘고 양이 적은 경우도 있으며 변보기가 힘들고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나 또는 배변 후에도 개운치 않고 뒤가 묵직한 경우 등이 있다. 설사가 나타나는 사람은 주로 아침에 일어나서 곧바로 복통과 함께 두어차례 묽은 변을 보고 아침 식사 후에 다시 두어차례 변을 보고 나면 낮시간에는 비교적 괜찮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먹기만 하면 10분 내로 화장실로 달려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복부 팽만감이 있을 수 있고 자율 신경계 증상으로 두통, 식은땀, 두근거림, 월경불순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불안, 초조, 우울 등의 정신신경 증상이 흔히 동반된다.
■스트레스, 피로, 과도한 음주가 원인
과민상 대장증후군은 기능성 질환이다. 위독한 질환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다.
질환을 치료하려면 우선 자신의 증상이 생긴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 스트레스, 피로의 누적,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유전전 요인, 내장 과민성, 장내의 염증,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장의 운동성이 항진되고 장이 예민해지고 수축한다. 즉, 장에 쥐가 나면서 배가 아프게 되는 것이다. 장의 수축성이 강해질 때 정상적인 장 내의 운동파와 일치해 배설물이 항문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되면 설사가 발생한다. 반면 운동파와 관계없이 전체적인 수축이 일어나게 되면 배가 아프면서 변이 전달되지 않는 변비형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무리가 가는 여러 가지 인자들이 누적되지 않도록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중요한 것은 증상을 유발시키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음식이 매운 음식, 술, 콩, 우유 등이다.
■적절한 약물 치료로 증상 완화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를 통해 복통이나 설사에는 장을 안정화시키도록 한다. 또 장내에 유리한 균주를 많게 하는 생균제제, 흡착제 등이 도움이 된다. 변비가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이나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약제 등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변비형 환자는 장에 힘이 없는 서행성 변비 환자와 다르므로 장을 자극하는 자극성 완하제가 오히려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일반 변비 환자들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변비약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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