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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초’ 고양시 민주화운동 기념기간 운영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0 22:59

수정 2019.05.10 22:59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5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으로 설정했다.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기념 및 추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들 추모기념사업은 ‘진실·민주·평화가 꽃피는 고양시’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0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지켜내는 것은 지역과 세대를 뛰어 넘어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이를 계승하는 노력을 기울일 때 가능하다”며 “올해 초 제정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조례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이어 민주주의 정신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인권·민주·평화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계획됐다.

5.18 민주화운동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독재에 맞섰으며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이고, 6.10 민주항쟁은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우리 사회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견인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

고양시 지자체 최초 민주화운동 기념 기간 운영.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지자체 최초 민주화운동 기념 기간 운영.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는 5.18 민주화운동 추모행사로 민주주의 선포식, 5.18기념식, 민주화운동 관련 인물 초청포럼,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패터’ 다큐영화 상영, 5.18 주먹밥과 추모리본 만들기, 평화퍼즐 맞추기 등 5.18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6월1일과 8일 열릴 6.10 민주항쟁 행사는 6.10항쟁 기념식, 토크 콘서트, 노래극 및 시민가요제, 6월 항쟁 사진 전시를 열어 당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독재에 대한 저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6월14일, 15일에 진행되는 6.15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로는 기념강연 및 토크콘서트, 청소년 토론대회, 청소년 평화통일주제 작품 발표대회, 사진전,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시민과 함께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의식 함양 등 민주화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민주화운동 기념추모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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