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어질어질' 남성 빈혈, 위암·대장암 신호일 수도 <건강>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4 13:23

수정 2019.05.14 14:42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빈혈이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의 주기적인 생리가 적혈구 부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빈혈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4.5배 정도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이런 빈혈이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남성에게 빈혈 증상이 생겼다면, 위암·대장암이 발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여성과 달리 생리로 인한 출혈이 없는데도, 빈혈이 있다는 건 몸속 어디선가 피가 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른 증상 없이 빈혈 증상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가 위암,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중년 남성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는 "특히 중년이라면 위암, 대장암이 생길 수 있는 나이여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빈혈은 적혈구가 부족한 질환이다. 혈액 속 적혈구는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적혈구가 부족해지면서 산소 운반이 잘 안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적혈구가 부족해지는 이유로는 철분 결핍, 엽산 부족, 골수 재생 불량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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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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