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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26만톤 쓰레기산 처리…20년 방치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5 01:16

수정 2019.05.15 01:16

의정부시 신곡근린공원 조성부지 ‘쓰레기산’ 처리.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신곡근린공원 조성부지 ‘쓰레기산’ 처리.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신곡근린공원 조성 부지 일대에 20여 년간 쌓여있던 ‘쓰레기산’을 연내에 완전 처리한다.

이종태 의정부시 자원순환과장은 14일 “추가 오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방치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해, 깨끗한 환경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쓰레기산은 1999년 허가 받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영업 당시 인근 시유지를 무단으로 점용한 뒤 허용보관량을 초과 반입해 방치한 폐기물로 약 26만여톤에 이른다.

폐기물을 방치한 업체는 2016년 12월20일 영업허가가 취소됐고 해당 부지는 2009년 공원시설로 결정됐으나 방치폐기물 때문에 공원 조성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이에 의정부시는 방치폐기물 처리를 위해 국비 15억5000만원과 도비 2억2000만원을 포함한 2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3월 방치폐기물 처리대집행 계획을 수립한 뒤 사전 작업을 끝냈으며 5월15일부터 6월 말까지 3만여톤의 폐기물을 먼저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방치폐기물 처리 이행을 보증한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이 3만톤을 처리하고, 잔여 폐기물 전량은 추가예산을 편성해 연내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19만여톤에 달하는 토사는 공원 조성 시 재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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