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뛰어난 피칭으로 토종 선발진에 대한 코칭스태프의 고민을 덜어줬다.
구창모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볼넷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구창모의 호투에 힘입어 NC는13-2로 LG를 대파, 단독 3위(26승19패)로 올라섰다.
구창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구창모는 시범경기 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NC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선발에서 활약하던 김영규도 최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팀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구창모가 마침내 선발진에 합류했다. 구창모는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최고 149km 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을 섞어 LG 타선을 효율적으로 제압했다.
NC는 1회초부터 4점을 올려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구창모는 1회말 마운드에 올라 이천웅과 정주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셉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구창모는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1사 1루에서 정상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 더블 플레이를 엮어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구창모는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조셉, 채은성, 이형종 등을 모두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NC가 5회초 4점을 추가한 뒤 구창모는 5회말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막았다. 구창모는 김민성을 2루수 플라이, 정상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대타 백승현까지 삼진으로 잡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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