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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장 미리 가보니…

뉴시스

입력 2019.05.20 15:17

수정 2019.05.20 15:17

5월23~26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일대서 열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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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도시농업의 여유와 즐거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인 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23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청주시 남일면 효촌리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 펼쳐진다.

개막 사흘을 앞둔 20일 박람회장은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주 게이트를 지나면 정면으로 아이디어 정원과 마케팅센터가, 오른쪽으로는 시·도홍보관과 키즈파크,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왼쪽으로는 연구회 전시체험과 생활원예 체험, 종합안내소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장 눈길을 끄는 열대식물원은 교목·관목 130여 종과 화초·지피식물 120여 종이 심겨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열대식물도 적잖다.



이곳에는 국내에 2그루밖에 없는, 그것도 이곳밖에 없는 ‘미인수(Ceiba speciosa)’가 위용을 자랑한다. 미인수는 10~11월에 홍자색 꽃이 피며 서양배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가 옛날 대포알 크기와 모양을 닮아서 ‘캐논볼 트리’라고도 불리는 ‘코르피타(Couroupia guianensis)’도 국내에는 2그루만 있다.

열대식물원에는 100년 만에 꽃을 피운다는 ‘용설란(Agave americana)’도 이곳에서 꽃을 피워 장관이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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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뱅갈고무나무, 삼척바나나, 메디릴라, 썬샤인 블루베리, 스타푸르츠, 스킨답서스, 페페로미아, 공룡암석주 등 보기 어려운 열대식물이 수두룩하다.

열대식물원을 나서면 야외 약초허브전시장에는 고무신과 어린이 운동화 등 신발을 이용해 약초허브가 앙증스럽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충북도,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는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청주에서 열린다.

‘생명문화도시, 농업을 만나다’를 주제로 도시농업 관련 전시·체험, 학술포럼,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전시 행사는 도시농업홍보관·매리관, 텃밭 전시, 즐기는 숲 정원, 옥상정원, 농산물 조각작품 전시 등이 선보인다.

학술 행사는 민·관합동 워크숍, 시티팜 토킹 콘서트, 원예치료 워크숍 등이 열린다.

경진 대회는 아이디어 정원과 접시 정원 등 생활원예 공모전, 원예치료와 한평텃밭 대회 등이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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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행사는 반려식물 키우기, 푸드아트, 씨앗뿌리기 정보통신(IT) 체험 등 다양하다.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 행사 이후에도 난타, 라인댄스, 색소폰, 마당극, 매직쇼 등의 볼거리가 마련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최동운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박람회가 도시농업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세상, 지친 일상 속 나를 치유하는 도시농업의 힘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이번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박람회장 열대식물원와 정원 등은 그대로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ksw64@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