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3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만화·웹툰 발전사 및 창작도구를 체험할 수 있는 <쓱쓱싹싹 만화공방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 개막식은 원로작가 간담회와 연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에는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과 권영섭 한국원로만화가협회장을 비롯해 이해경, 박용제, 이나래 등 전시 참여 작가와 전시자료 협조 및 도록에 참여한 박기준 작가, 둘리뮤지엄, 코믹스브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섭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전시가 만화를 제작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제작 기법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만화문화 발전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종이가 없어 외제 종이를 쓰고, 먹물이 없어 벼루를 2시간 갈아 작업하던 옛날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만화가의 비밀스러운 창작공간인 공방을 모티브로, 만화를 그리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장비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또한 VR 등 첨단기술과 만난 만화의 미래 모습도 호랑 작가, 코믹스브이 등 시도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특히 출판만화 작가와 웹툰 작가의 작업실에서 각각 펜과 종이로, 디지털 펜과 태블릿으로 직접 만화 창작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어 관람객의 참여가 높다.
<쓱쓱싹싹 만화공방전>은 오는 8월4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제1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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