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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재개된 인콘, 상한가 직행...美자회사 덕 '톡톡'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4 15:33

수정 2019.05.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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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병합 후 거래가 재개된 코스닥 상장기업 인콘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미국 바이오 자회사 자이버사(ZyVersa)가 항염증 치료제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콘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2.56% 오른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콘의 주가는 변경상장일인 지난 23일에는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콘의 주가 급등 사유로 미국 자회사 자이버사의 성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인콘은 지난해 11월 자이버사의 지분 20.75%를 획득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자이버사는 만성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염증조절복합억제제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권한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 23일에는 글로벌 제약 전문사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부회장을 역임한 쥴스 뮤징을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상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인콘 측은 이날 바이오 자문위원단을 선임해 희귀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VAR200’의 임상 2a상 추진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오는 3·4분기 환자 모집을 시작으로 VAR200의 임상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자이버사가 선임한 바이오 자문위원단은 미국 신장학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미국 하버(Harbor)-UCLA 메디컬센터의 신장 및 혈압 부서 학과장인 샤론 아들러 의학박사를 필두로 미국 뉴욕-프레즈비테리언병원 컬럼비아대학 의료센터 신장학 센터장 제랄드 아펠 의학박사와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인 데비 깁슨 의학박사를 선임 완료했다. 인콘 관계자는 “저명한 의학 자문위원들이 자이버사에 합류해 이들이 가진 통찰력과 전략적 지침을 토대로 임상 2a상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임상 진행은 물론 바이오 사업 추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이버사는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만성신장희귀질환 국소분절성사구체경화증(FSGS) 치료 신약에 대한 사전의사결정(Pre-IND) 미팅을 진행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희귀의약품지정신청서(ODD)를 FDA에 제출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ODD 승인도 예정돼 있어 VAR200 관련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며 “자이버사의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 가치가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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