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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과대학 단톡방 성희롱 논란···선배, 동기, 교수까지 희롱

뉴스1

입력 2019.05.24 15:35

수정 2019.05.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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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단체채팅방을 통해 성희롱을 일삼던 학생들이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대전대학교 SNS 페이지에 "대전대학교 선후배, 동기,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언어 성폭력 사건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제보자는 글을 통해 “지난 17일 같은 과 남자 동기 8명으로 구성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언어 성폭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며 “수많은 증거들 속에서 동기, 후배, 선배, 교수님, 여자, 남자를 가릴 것 없이 대상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습적으로 이뤄진 험담은 성희롱, 성폭력, 외모 비하, 인격 모독성 발언 등이 주 내용이었다”며 “가해자들은 이 내용이 알려지면 제2의 정준영, 승리가 되는 것 아니냐며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보자가 밝힌 채팅방 내용을 보면 “A야 먹었어?, 먹어야지”, “(여학생)때리고 인격파탄자로 살아야겠다, 걔 남친 있더라, 개x김치x이네” 등 인격 모독이나 성희롱을 일삼는 내용이 즐비하다.



제보자는 “확인된 피해자만 수십 명에 달했고 밝힌 사례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피해자를 함부로 추측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하며 이 사건을 계기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대전대 관계자는 “대학 본부에서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위 사항에 대한 회의를 진행, 학과 측에서는 학생대표 및 가해 학생 4인 면담으로 유출 경위를 확인했다”며 “다른 학생들의 공감 정도와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학교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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