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주항공, 무안공항 국제선 허브화 ‘잰걸음’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4 17:25

수정 2019.05.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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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객실 승무원 50여명 근무
정상국(왼쪽)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과 김용태 제주항공 객실본부장이 23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승무원라운지에서 무안베이스 오픈 축하케이크를 컷팅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정상국(왼쪽)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과 김용태 제주항공 객실본부장이 23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승무원라운지에서 무안베이스 오픈 축하케이크를 컷팅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무안국제 공항을 국제선 허브 공항으로 삼기 위해 이 곳을 기점으로 비행하는 객실 승무원 제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에서 무안으로 이동 후 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무안에서 거주하며 비행을 하는 방식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3일부터 무안국제공항을 근거지로 비행을 하는 객실승무원 인력 운용을 시작하는 한편 이들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이날 무안국제공항에 승무원 라운지도 문을 열었다.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비행을 시작하는 승무원은 12명이며, 현재 법정훈련 중인 신입과 경력직 승무원들이 추가 배치되면 연말까지 약 50여명의 승무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무안에서 객실 승무원 인력 운용에서 앞서 30여 명의 운항 승무원(조종사)도 이곳을 거점으로 비행에 투입되고 있다.

비행임무 수행 전 이동시간 단축과 인력운용의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허브화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말 무안~오사카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다낭, 방콕, 타이베이, 세부, 코타키나발루, 마카오, 도쿄, 블라디보스토크 등 무안출발 국제선 9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주4회로 무안~후쿠오카 노선에 취항하면 무안출발 국제선은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배분한 중국 운수권 가운데 무안을 기점으로 중국 장자제(張家界)와 옌지 노선도 각각 주3회씩 배분을 받아 취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노선 확대 가속화로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송 여객 기준으로 2018년 4월말 8.8%에서 2019년 4월말에는 73.4%로 약 8배 늘어났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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