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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28진 고 최종근 하사 영결식 엄수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7 10:00

수정 2019.05.27 10:00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서 해군작전사령관 주관 거행
심승섭 해군총장, 주요 지휘관 등 200여명 참석
청해부대 밧줄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엄수된 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동료들이 묵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청해부대 밧줄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엄수된 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동료들이 묵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식에서 홋줄 사고로 숨진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27일 엄수됐다.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심승섭 해군참모총장과 주요 지휘관, 최영함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은 조사(弔詞)를 통해 "고 최종근 하사는 청해부대에서 마지막 파병임무를 수행한 진정한 바다의 사나이였으며, 항상 솔선수범하고 상·하급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모범적인 장병이었다"며 "이제는 세상에서 부여된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종료하고, 영원히 평화롭고 잔잔한 바다에서 가장 멋진 평온의 항해를 하라"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작별의 경례를 했다.

최 하사와 최영함에서 함께했던 동기생 송강민 병장은 추도사에서 "훈련소 때부터 파병을 가고 싶다며 같이 공부했었고, 이병 생활부터 파병까지 항상 함께해왔는데 너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만 느껴진다"며 "너는 절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던 강한 동기였고, 동기들에게 형과 같이 조언을 해주고 솔선수범으로 이끌며 우리에게 항상 힘이 되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송 병장은 "네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과 펼쳐보지 못한 꿈은 여기에 남겨두고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행복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 종료 후에 고인의 영현은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최영함 장병들의 도열 속에서 운구차로 이송됐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한편 최 하사의 장례기간 동안 빈소에는 해군 장병들을 비롯한 2100여 명의 조문객이 찾아 고인의 순직을 애도했다.
또한 '사이버 추모관'과 해군 페이스북 등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최 하사의 순직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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