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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세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7 11:39

수정 2019.05.27 11:39

27일 오전 5시 기점, 비트코인 1000만원 돌파 이더리움, 리플, 이오스 등도 7~9% 가량 상승 글로벌 지급결제 등 실용화 가능성 기대감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7일 오전 5시를 기점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오스 등은 전날 동시간 대비 7~9% 가량 올랐다. 이더리움은 7.18% 오른 269달러, 리플은 7.15% 오른 41센트, 비트코인 캐시는 7.06% 오른 434달러, 라이트코인은 8.84% 오른112 달러, 이오스는 8.38% 오른 6.97달러를 기록 중이다.


리플을 제외하곤 주요 알트코인 가격들이 연고가를 기록하면서, 암호화폐 시세가 지난해 중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업계에 불고 있다.


암호화폐가 나란히 가격을 회복한 원인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홀푸드,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나서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실사용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암호화폐와 실물경제가 맞닿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이달 초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가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창업 초기기업인 플렉사(Flexa)가 개발한 스페든(Spedn)이라는 앱을 사용해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도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전통 IT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세계적인 금융기업 JP모건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협업 소식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키스토어’라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탑재하며 블록체인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이전부터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또한, 불안정한 미중 무역 정세 속에서 기존 투자자들이 금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실물자산이나 암호화폐 등으로 투자를 분산하고 있는 것 역시 또 다른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요 투자사들 역시 블록체인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 영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 지급결제 솔루션 기업 리플이 최근 자사 해외 송금 서비스 대상을 중남미 국가로 확대했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달초 한 외신은 베네수엘라의 정치, 경제적 위기가 고조되며 베네수엘라의 법정화폐 볼리바르(bolivar)를 통한 비트코인 구매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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