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대공원 들개 상습 출몰에 시민∙반려견 부상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8 16:32

수정 2019.05.28 16:32

당국, 전문 포획업체 계약.. 마리당 50만원 지원
[인천시 제공] /사진=연합뉴스
[인천시 제공] /사진=연합뉴스

인천대공원에 들개가 상습적으로 출몰해 시민과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 남동구청은 지난 22일 인천대공원에서 한 여성이 출몰한 들개에 물려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 18일에도 들개가 나타나 시민과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원에 출몰한 들개들은 진돗개 성견 정도의 크기였으며 털이 검은 빛을 띠며 목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천대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남동구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동구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공원 인근에 들개 3~4마리가 배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들개 포획 전문업체와 마리당 50만원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포획 작전에는 업체 소속 인력 3명과 포획용 틀 3개가 투입됐다.

아울러 남동구 측은 인천대공원 곳곳에 들개 출몰 경고문과 주의사항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대공원에 들개가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에도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계양산 등지에 들개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수 차례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대공원에 들개가 출몰한다는 민원은 자주 있었지만 사람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라며 "들개를 목격한 주민들은 절대 나서지 말고 즉시 남동구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대공원 #들개 #출몰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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