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가 운영하는 '공감과 성장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홈페이지에 29일 'PD수첩 막무가내 취재'라는 1분39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PD수첩' 관계자가 "문자로 약속 취소하고 전화도 안 받으면 어쩌냐"고 하자, 병원 관계자는 "카메라를 꺼달라. 지금 환자들 있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영상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약속 취소했는데 약속했다고 거짓말을 한다"며 "기자들은 약속을 취소했는데도 약속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무례하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약속을 했다고 우긴다.
'PD수첩'은 28일 방송에서 김씨가 정신질환자의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어 그루밍 성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환자 A는 지난달 김씨에게 성적으로 착취당했다며 "진료 보러 가면 마음대로 호텔 예약을 하고 저한테 가 있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A가 방송에 공개한 메시지에서 김씨는 "전 만나면 먼저 XX(성관계)를 하자고 얘기할 것 같다. 호텔로 모셔도 될까. 제가 못 견디겠다"라고 했다. 2017년 김씨에게 성적으로 이용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환자 B는 "호감을 밝히자 그 자리에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는 "성관계는 합의에 의해 할 수도 있고, 비합의하에 할 수도 있다. 여자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며 "본인(B)이 맨날 마지막으로 예약한다. 내가 퇴근해야 하는데 빼도 박도 못하게 한다. 그분은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다. 난 그냥 있었는데 강제로 당했다. 거절하고 싫은 내색을 다 냈다. 달라붙은 건 두 분"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2013년 MBC TV 예능물 '무한도전'에 출연, '무도 정신과의사'로 유명해졌다. 지난해 3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로부터 제명 당했지만, 여전히 진료 중이다. 의료법 위반과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