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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별공시지가, 전년比 12.35%↑ …중구 20.49%로 1위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30 11:38

수정 2019.05.30 11:38

97.6%인 86만6616필지 상승
31일부터 7월1일까지 이의신청 접수
서울 중구가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20.49%를 기록하면서 강남을 제치고 서울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8만772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12.35%로 전년도 상승폭 6.84%에 비해 5.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권 활성화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격이 반영돼 예년보다 높은 지가 상승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2.35% 상승했고 결정·공시 대상 토지 88만7721필지 중 97.6%인 86만6616필지가 상승했다. 1만3125필지(1.5%)는 보합, 5907필지(0.7%)는 하락했다.
2073필지(0.2%)는 토지이동(분할, 합병 등)으로 새로 조사된 토지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중구가 20.49%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18.74%), 영등포구(18.20%), 서초구(16.49%)가 뒤를 이었다.

또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이 11.51%, 상업지역이 16.72%, 공업지역이 10.02%, 녹지지역이 6.11% 상승했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전년도 보다 100% 상승한 ㎡당 1억8300만원(3.3㎡당 6억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공시지가의 2배다. 2004년 이후 16년째 전국 최고 지가 자리를 지켰다. 필지 전체 공시지가는 309억8190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당 6740원(3.3㎡당 2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31일부터 7월 1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의신청 토지는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31일까지 재결정·공시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도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치구 실정에 맞게 감정평가사 상담창구를 개설 운영해 개별공시지가에 의문이 있는 경우 시민이 전문 감정평가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유선에 의한 상담을 원할 경우에는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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