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플랫폼센터'와 '챗봇' 서비스를 구축한다.
국립암센터는 3일 개원 19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인 의료관련 차세대 ICT기술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헬스케어플랫폼센터'와 '챗봇'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암 의료 데이터의 체계적 분석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같은 차세대 스마트 ICT 기술들을 헬스케어에 접목한 융·복합연구를 추진할 것"이라며 "의료 빅데이터 개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질병진단 이미지 AI데이터 구축'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진행되는 '헬스케어플랫폼센터'는 의료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착수하게 된다.
손대경 헬스케어플랫폼센터장은 "헬스케어플랫폼센터를 통해 대내외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공공성 기반의 미래지향적 신의료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암 정밀진단 및 조기발견으로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립암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과제로 '국가 암 지식정보 중심의 인공지능 기반 상담형 챗봇 서비스 구축'이 선정됐다.
이 서비스는 6월부터 조달발주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되며 총 14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암 정보를 찾는 국민들이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 SNS, 메신저,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서 인공지능 기반 상담형 챗봇 서비스를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정확한 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올해 10종의 암종에 대한 상세 정보와 89종의 암종에 대한 요약 정보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지정받아 올해 처음으로 6월 첫 주를 '암생존자 주간'으로 정하고 '암 너머 새로운 시작' 캠페인과 행사를 전국 12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개최한다. 암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가 17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4%에 달하며 3명 중 2명 이상은 5년 이상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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