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이르면 7월 신규 캐릭터 카드 출격
KB국민카드·삼성카드, 캐릭터 제휴 카드 확대
KB국민카드·삼성카드, 캐릭터 제휴 카드 확대
올들어 수수료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이 캐릭터 제휴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르면 오는 7월 '마이펫의 이중 생활' 캐릭터 카드 신상품을 출시한다. 신한카드는 신작 영화 개봉에 맞춰 출시일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4월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미니언즈'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한 '딥드림(Deep Dream) 체크카드'를 내놨는데 예상보다 인기를 누리면서 후속 신상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체크카드는 보통 30만장 이상이면 이른바 '대박 상품'으로 분류되는데 미니언즈 체크카드는 출시 2개월 만에 14만장이 발급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KB국민카드는 1020세대에 인기 있는 이모티콘 ‘오버액션 토끼’ 캐릭터를 카드 디자인에 담은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를 내년 5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 카드는 '오버토끼'와 '꼬마토끼'가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으로 카드 결제하는 모습을 재미있고 귀여운 문구와 함께 적용해 이모티콘처럼 디자인했다. 아울러 10대와 20대 고객이 선호하는 업종의 할인 혜택을 담았다. KB국민카드는 향후에도 캐릭터 카드를 지속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NHN 페이코'와 함께 선보인 '페이코 탭탭(taptap)'에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을 내놨다. 페이코 탭탭은 페이코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상품이다. 카드 디자인은 캐릭터가 적용된 페이코메이트 에디션 2종과 기본형 1종 등 총 3가지다. 페이코 앱을 통해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와 제휴한 카드 상품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올해부터 매년 8000억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또 금융당국이 기존 상품의 부가서비스 축소는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신규 상품에 대해선 과도한 탑재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혜택의 차별화를 꾀하기가 어려워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제휴 상품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소장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친근한 신상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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