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소년들이 앞장서 '학교폭력' 관심과 해결 호소한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8 11:27

수정 2019.06.08 11:27

학교폭력 인식조사 및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푸른나무 청예단 제공
학교폭력 인식조사 및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푸른나무 청예단 제공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는 청소년 주도의 '학교폭력 예방' 행사가 열린다.

8일 푸른나무 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따르면 이날 이 단체의 6개 청소년기관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모여, 학교폭력의 해결과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는 '학교폭력예방' 행사를 갖는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청소년이 직접 손에 들고 전시하며, 폭력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방관의 탈을 벗어라'를 진행한다. 참여하는 기관은 금천청소년수련관, 노원청소년수련관,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방배유스센터,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연수청소년문화의집으로 기관별로 10~15명씩 8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자발적인 동기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푸른나무 청예단의 6개 참여기관의 청소년들은 매년 2회 이상 연합모임을 통해 관심사를 나누며 친목을 다져왔다. 이번 행사는 유명 연예인의 학교폭력 문제가 잇따라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획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 청소년들이 전시하는 포스터에는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을 위한 10가지 키워드가 포함되었다.
①지켜보지 말고, 지켜주세요. ②방관의 탈을 벗어주세요. ③관심이 모여 희망(Hope)과 도움(Help)이 됩니다 등이다. 이번에 참여한 연합모임 청소년들은 이번 행사로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청소년 주도의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푸른나무 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학교폭력의 피해로 외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UN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은 청소년 비정부기구(NGO)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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