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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까지 포차어게인 강남·홍대점서 팝업스토어 운영
4월 선보인 뉴트로 감성 소주 '진로'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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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두꺼비집 홍대점에 들어서자 점원들이 뽑기판을 가져와 하나 뽑을 것을 권한다.
眞露(진로)라는 두 글자와 그 위에 두꺼비가 떡하니 앉은 옛 소주부터 주문한다. 간단히 식사를 할 만한 메뉴들도 다양하다. 어떤 메뉴를 시키든 직접 해먹을 수 있는 김치부침개가 서비스로 제공돼 입맛을 돋운다.
복고풍 주점 포차어게인 강남점과 홍대점 외관을 살짝 바꿔 두꺼비집으로 단장했다. 완전히 새로운 매장이라기보단 기존 포차어게인 분위기가 상당부분 남아 있는 합작매장에 가깝다.
차별화되는 건 역시 소주다. 옛 감성을 자극하는 두꺼비 소주가 16.9도의 낮은 도수로 나와 판매된다. 약간 푸른 병에 은빛 감도는 뚜껑을 보면 디자인에도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실제로 이날 가게를 찾은 손님 여럿이 소주병을 들고 사진을 찍는 등 추억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벽에 붙은 포스터와 제공되는 옛 과자도 관심을 모았다.
여기저기서 휴대폰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손님들이 보였다. 인스타그램에도 두꺼비집이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수시로 올라왔다. 대체로 두꺼비집의 분위기와 특색 있는 소주 외관에 호평을 하는 모습이었다.
복고풍을 즐기는 젊은 층에게도 인기다. 가게를 찾은 김지호씨(28)는 “별 기대는 안 했는데 복고풍 분위기도 좋고 옛날 느낌 나는 소주를 마실 수 있어 색다른 기분”이라고 전했다.
날을 잡아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는 유이슬씨(27·여)는 “어딜 가든 사진을 찍어서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 판매하는 소주가 병도 예쁘고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아서 오게 됐다”며 “소주를 많이는 좋아하지 않지만 마셔보니 순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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