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단 사퇴서 제출…주민 대표 삭발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청산을 출발해 옥천공설운동장에 집결한 뒤 옥천군청까지 1시간여 동안 거리시위를 했다.
이어 옥천군청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폐기물처리업체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기 전에 주민의 의견을 사전에 청취할 것을 요구했다.
폐기물처리업체가 지역에서 나오는 폐기물만으로 사업을 운영하도록 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현재 입주해 있는 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해 군에서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오염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도 촉구했다.
특히, 청산면 효목리 일원에 불법 매립한 폐기물을 원상회복하고, 매립한 업체를 강력히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폐기물처리업체 입주 때는 주변 주민의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이 함께 입주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양병소·이갑기 폐기물처리업 허가 반대 공동추진위원장과 김상태 사무국장은 항의 차원에서 삭발을 진행했고. 양병소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22명의 청산면 이장단 전체가 군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앞서 청산면 주민들은 청산면 인정리에 건설폐기물처리업체가 들어서려하자 ‘청산면 폐기물처리업 허가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양병소 청산면 이장협의회장)를 구성하고, 조직적인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옥천군에 주민 665명의 서명을 받아 폐기물처리업체 허가 반대 건의를 제출했다.
한편 A 업체는 옥천군 청산면 인정리 청산산업단지 인근에 폐콘크리트, 폐아스콘, 폐벽돌 등을 처리하는 건설폐기물처리장을 만들기 위해 4900여㎡의 터를 확보하고,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sk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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