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명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정 은평구 관제센터로 30대 여성의 긴급신고가 접수됐다. 관제센터 근무자가 피해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피해자는 공포에 질려 피해상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관제요원이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한 후 재차 대화를 시도해 피해자를 진정시켰다.
관제요원은 은평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차장 앞길에서 귀가중인 피해자에게 50대 초반의 남성이 갑자기 바지를 벗어 성기를 노출하는 음란행위를 했다는 피해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SK주유소와 불광 제2치안센터 중간에 위치한 가해남성을 범행 10분만에 현장에서 검거했다.
서울시는 신속한 상황처리로 현행범 검거에 기여한 은평구 노현석 관제요원에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3월부터 범죄발생률이 높은 심야시간대에 안심이 관제 전담인력 50명(구별 2명)을 확보해 24시간 촘촘한 관제체계를 구축 운영중이다. 자치구간 경계지역이나 경기도 인접 지역에서 서비스 요청 시 직접 관제가 어려운 것에 대비해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에 입주해 '여성안전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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