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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5명 살해한 남편.. "사형 안돼" 호소한 아내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3 13:55

수정 2019.06.13 13:55

"평소 좋은 아빠였다"
【렉싱턴카운티=AP/뉴시스】3일(현지시간) 티머시 존스(37)가 자녀 5명을 살해한 혐의로 미국 렉싱턴카운티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6.12. /사진=뉴시스
【렉싱턴카운티=AP/뉴시스】3일(현지시간) 티머시 존스(37)가 자녀 5명을 살해한 혐의로 미국 렉싱턴카운티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6.12. /사진=뉴시스

미국의 한 엄마가 친자녀 5명을 죽인 남편에 대해 선처를 호소했다. 평소에 좋은 아빠였다는 것.

12일(현지시간) 미 CNN 뉴스 등에 따르면 앰버 카이저라는 이름의 여성이 전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법원해 출석, 아이 5명을 죽인 전남편이 사형은 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앰버는 "엄마로서는 그를 용서할 수 없지만 평소 좋은 아빠였다"면서 "사형 대신 종신형을 선고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은 사형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앰버는 지난 2004년 남편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낳았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이 잘못된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결혼 9년 만에 이혼을 하기로 했다. 아이의 양육은 남편이 맡기로 했다. 남편이 더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4년 그는 6살 아들이 전기 소켓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아이를 때리다 아이가 그만 죽고 말았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남편은 이를 지켜 본 다른 아이 4명도 목 졸라 살해했다.

이후 그는 아이들의 사체를 비닐로 감싼 뒤 차에 싣고 9일 동안이나 배회했다.


그의 차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자 주변에 있던 경찰의 불심검문 끝에 그는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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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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