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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5~6월 ‘진실-민주-평화’ 만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7 11:59

수정 2019.06.17 11:59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14일, 15일 양일 간 일산동·서구청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양시에서 추진한 ‘민주화운동 기념기간(5.15~6.15)’의 마지막 행사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강연과 청소년 평화통일문화콘서트로 진행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7일 “우리에게 이제 5월과 6월은 아픔의 시간이 아니라 민주시민의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의 시간”이라며 “민주주의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으로 뿌리 내리도록 고양시는 민주화운동 사업을 꾸준히 고민하고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4일 기념강연 및 토크쇼는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과 이해동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이은형 일산성당 주임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의의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과제를 놓고 진지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15일 열린 청소년 평화통일문화콘서트에선 토론회와 작품발표회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평화통일에 대한 3가지 주제(통일을 저해하는 요인, 내가 꿈꾸는 통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청소년 역할)에 대해 원탁 토의와 발표로 진행됐다.
미래 통일세대 주역인 청소년은 이 자리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생각을 분출했다.

작품발표회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팀 60여명의 청소년이 사물놀이 공연, 수어중창, 성악, 플래시 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객석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양시는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이어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전국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한 달여 동안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을 정하고, ‘진실·민주·평화가 꽃피는 고양시’를 주제로 5.18 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 그리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5.18 민주화운동 추모행사로는 △민주주의 선포식과 포럼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패터’ 다큐영화 상영 △5.18 기념식과 노래극 공연 △5.18 주먹밥 만들기와 평화퍼즐 맞추기 등 5.18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개최됐다.


6월1일, 8일 열린 6.10 민주항쟁 행사는 △6.10항쟁 기념식 △토크 콘서트 △걸개그림 그리기 △노래극 및 시민가요제 △6월 항쟁 사진전이 선보여 1987년 당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독재에 대한 저항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됐다.

6.15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는 △기념 강연 △청소년 평화통일 토론회 △청소년 작품발표회 △사진으로 보는 통일여행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이 진행됐으며, 시민은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 실현을 염원했다.


김옥님 고양시 평화미래보좌관은 “민주에서 평화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민주주의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을 설정했으며, 올해 제정된 민주화운동 기념 조례에 맞춰 시민이 공감하는 민주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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