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이율 2.6% 초저금리로 결정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그룹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공모시장에서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수요가 풍부한 데다 시장금리 하락이 지속되면서 20년물 이상의 장기채권을 2% 중반대으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지난 14일 600억원어치의 아리랑본드를 발행했다.
아리랑본드는 외국인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원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이 국내 공모채 시장을 두드린 것은 2017년 6월 이후 2년 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20년물 100억원, 25년물 500억원으로 모두 표면이율 2.6%에서 결정됐다. 20년물과 25년물 표면금리는 지난 2월 발행한 20년물 표면금리(3.09%) 대비 0.49%포인트 낮은 것이다. 2015년 국내 채권시장을 처음 찾은 노무라그룹이 그간 발행한 10년물 이상 채권의 표면금리가 대부분 3~4%였던 것과 비교해도 낮다.
시장에선 국내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점에 주목, 노무라그룹이 아리랑본드 발행에 시기적절하게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 강세와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갈 곳을 잃은 기관들의 뭉칫돈이 채권시장으로 몰린 점도 조달금리를 낮추는데 한몫했다. 특히 보험사들이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대에서 움직이며 이달 들어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노무라그룹이 발행한 아리랑본드에는 1년 후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발행사가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조기상환권(콜옵션)이 부여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에 신용등급 AA+를 부여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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