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동하는 신기술의 방향성 확인" [제11회 서울국제신약포럼]

참석자 인터뷰
남혜진 화학硏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선임연구원

오가노이드와 조직칩이 신약개발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어 포럼에 참석했다.

오가노이드와 조직칩은 연구개발 역사가 오래된 분야는 아니다. 오가노이드는 개발된 지 10년 정도 됐고, 조직칩도 역사가 오래지 않다. 그럼에도 최근 신약개발에 이 두 가지를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면서 과학적, 산업적 가치도 커지고 있다.

포럼에서 좋았던 점은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하는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주제 선택을 했다는 점이다.

또 크리스토퍼 휴 UC 생화학분자생물학 학장, 강경선 이사장을 비롯해 수준 높은 강연진과 다양한 정부 및 산업계 입장을 들어볼 수 있어 의미가 컸다.

오가노이드와 조직칩은 대량으로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진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화학연구원은 오가노이드와 조직칩의 산업 확장성을 인식하고 이것들을 대량 스크리닝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이번 포럼이 이 부분에서 가장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더불어 오가노이드와 조직칩의 방향성과 목적성을 고민해 볼 기회도 됐다. 새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적용할 땐 기술개발과 사용 목적성이 분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가노이드와 조직칩의 경우 어떤 질병에 이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고, 신약개발의 어떤 단계에 사용했을 때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최적의 상황에 도입할 때 개인 맞춤형 의학과 효율적 신약개발이 가능하다.

오가노이드와 조직칩은 당장 산업에 적용하긴 어려운 실험실 수준의 신생기술이지만 포럼을 통해 구체적 적용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별취재팀 정명진 차장(팀장) 홍석근 박소연 구자윤 한영준 [e-mail] 송주용 기자 강현수 김대현 김묘섭 김서원 박광환 이용안 윤은별 전민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