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법인 이사회는 20일 전체 회의를 열고, 자신이 지도하는 여성 대학원생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검찰에 송치된 A교수(56)를 직위해제했다.
A교수는 지난 3월9일 오후 9시께 서울의 한 술집에서 자리를 함께 한 여성 대학원생 B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다. A교수는 B씨 등 대학원생 3명과 같은 날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뒤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A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씨는 대학 양성평등센터에 진정서를 낸 데 이어 지난 3월21일 고소장을 접수해 A씨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조선대는 오는 2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법인 이사회는 이날 또 차기 총장 선출방식과 관련해 대학 혁신위원회와 대학자치협의회가 긴밀히 논의해 오는 8월10일까지 최종 방안을 도출해 내기로 했다.
대자협은 교수평의회와 직원노조, 총학생회, 총동창회 등으로 구성됐으나 대학 혁신안 도출 과정에서 교수평의회가 탈퇴해 현재는 3단체로만 구성돼 있으다. 이사회는 교수평의회가 대자협에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이날 8월10일 시한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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