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스태프가 정당한 대우 받으면 한국 문화 위상도 높아져"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를 찾아 방송스태프 근로자의 처우 개선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한빛센터는 열악한 촬영 환경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한빛 PD의 이름을 따 지난해 1월 창립했다.
이해찬 대표는 "방송계에서 종사하는 여러 스태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며 "한류를 빛내는 여러 좋은 작품들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방송스태프가 겪는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좋은 상을 받았는데 무엇보다 표준계약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미담이 들리는 것 같다"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상의 가치를 빛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한빛 PD가 열악한 현실을 고발한 후 드라마 제작 환경의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소중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지난 18일 지상파 방송 3사 제작사협회 노조가 표준근로계약서 도입을 합의했는데 현장에서 잘 적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모든 현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고 상식화되며 문화의 기본적인 흐름이 돼야 한다"며 "방송스태프가 더 나은 환경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을 때 한국 문화의 위상도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세계적으로 드라마 산업이 한류를 이끌었지만 이면에는 방송스태프가 겪는 고통이 존재한다"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노동과 인권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고 표준근로계약서가 잘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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