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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 달라" 수장의 믿음에 호투로 부응한 KIA 홍건희

뉴스1

입력 2019.06.21 13:43

수정 2019.06.21 13:43

KIA 타이거즈 홍건희. © News1 주기철 기자
KIA 타이거즈 홍건희. © News1 주기철 기자


20일 SK전서 7이닝 2실점…개인 최다 이닝

(광주=뉴스1) 온다예 기자 = "지금까지 투구 내용을 보면 못 던진다고는 생각 안했어요. 본인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합니다".

홍건희(27)에 대한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의 믿음은 두터웠다. "지켜봐 달라"는 박 감독의 믿음에 응답하듯 홍건희는 곧바로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홍건희는 지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8-5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불펜 난조로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탈삼진 5개를 곁들여 1~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는 등 역투를 펼쳤다.

6회 첫 안타를 맞은 뒤 7회 SK 정의윤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흔들림을 보이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고 개인 최다 이닝(종전 6⅔이닝)을 경신했다.

올해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은 홍건희는 그동안 다소 기복을 보였다.
이날 전까지 11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 중이었다.

6월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남겼으나 최근 등판인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구원 등판해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래도 박흥식 감독대행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었다. 20일 경기 전 박 감독대행은 "홍건희가 등판했을 때 본인 스스로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만 극복한다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본인도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의 기대에 시즌 최고의 역투로 부응한 홍건희는 "지난해까지 고정 선발 경험이 없었는데 올해 선발로 나가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KIA는 두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4승4패 4.76)와 제이콥 터너(4승8패 5.04)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양현종(7승7패 3.74)이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고 홍건희까지 희망을 밝혔다.
KIA 선발진의 반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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