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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박성현, 공동 4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1 15:35

수정 2019.06.21 15:35

김효주가 21일(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GC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날 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있다. 김효주는 첫날 3언더파 69타로 선두 한나 그린(호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김효주가 21일(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GC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날 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있다. 김효주는 첫날 3언더파 69타로 선두 한나 그린(호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김효주(24·롯데)가 부진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GC(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4언더파 68타로 단독 1위에 나선 해나 그린(호주)과 1타 차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한 김효주는 지난 2016년 1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약 3년 5개월여간 우승이 없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해마다 1승씩을 거뒀으나 2017년부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김효주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결정적 원동력은 파5홀의 효과적 공략이었다.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낸 것. 티샷 정확도 덕이었다. 이날 김효주는 드라이버샷이 14차례 중 2차레만 페어웨이를 놓쳤을 정도로 발군이었다. 이에 반해 아이언샷은 6차례나 그린을 놓쳤다. 퍼트수를 26개로 줄인 것도 타수를 줄이는 원동력이 됐다.

김효주는 "2015년도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에는 아무래도 샷이 많이 흔들려서 아쉬웠다"면서 "지난 겨울 훈련 때 샷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습을 해서 올 초부터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대회 2연패에 나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6·솔레어)은 2타를 줄여 김인경(31·한화큐셀), 양희영(30·울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14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범한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유소연(29·메디힐), 최운정(29·볼빅), 이미림(29·NH투자증권) 등이 공동 10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20승 도전에 나선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올 US오픈 챔피언 이정은(23·대방건설)은 1오버파 73타를 쳐 김세영(26·미래에셋) 등과 함께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고진영(24·하이트)은 무려 5타를 잃어 공동 102위로 부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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