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경 한국인 50대 남성 1명이 필리핀 안티폴로시(市) 인근 도로 옆 숲에서 이마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사망자는 여행작가이자 사업가인 주영욱씨로 밝혀졌다. 주씨는 여행사 대표를 맡고 있고 여행과 음식에 대한 칼럼으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다. 그의 시신은 현지 숙소에서 10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외교부는 "주필리핀대사관은 사건 인지 직후 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담당영사 및 코리안데스크를 현장에 파견, 필리핀 수사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필리핀 당국에 동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찰청에서 파견한 공조수사팀 3명은 지난 19일 현지에 도착, 코리안데스크 3명 과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시신 발견 지역 인근 및 투숙호텔의 CCTV 확인, 시신 부검결과 확인 등 추가 증거수집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필리핀대사관은 현지에 입국해 있는 사고자 가족 위무, 장례절차 지원, 경찰서 방문 동행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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